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재테크

월급 관리 엑셀, 욕심 빼고 4칸으로 충분

2026-05-02 · 6분 읽기

가계부 앱 깔아본 적 있으세요. 처음에는 카테고리 분류, 월별 그래프, 예산 알림까지 다 채워가다가 한 달 안에 안 쓰게 되는 게 보통입니다. 저도 똑같았어요. 결국 남은 건 엑셀 4칸이었습니다.

왜 가계부는 다 실패하는가

지출을 매번 입력하는 거 자체가 문제가 아닙니다. 카테고리가 30개씩 되고, 식비도 외식·배달·식재료로 나뉘고, 그러다 보면 "이건 어디에 넣지" 고민하다가 안 적게 됩니다. 가계부의 적은 복잡함이에요.

4칸이면 끝나는 이유

월급이 들어오면 다음 4칸으로만 분배합니다.

  1. 고정지출 — 월세·공과금·통신비·보험·구독
  2. 변동지출 — 식비·교통비·생활비·쇼핑·여가
  3. 저축 — 적금·연금·투자
  4. 여유 — 어디에도 안 들어가는 잔돈, 비상금

이게 끝이에요. 카테고리 더 안 만듭니다.

비율 잡는 법

처음 시작할 때 권장 비율은 다음과 같습니다.

월급 300만이면 고정 150 / 변동 75 / 저축 60 / 여유 15. 이 비율은 본인 사정에 맞게 조정하면 되지만, 저축이 15% 아래로 떨어지면 위험 신호입니다.

저축 비율이 0%면 비상금이 0원이라는 뜻입니다. 갑자기 큰 일이 생기면 카드 할부 → 빚 → 다음 달 고정지출 폭증 → 다시 저축 0%의 무한 반복.

실제 엑셀 구조

시트 한 장이면 충분합니다.

매일 적을 필요 없습니다. 월말에 카드 명세서 보고 4칸 합산만 하면 끝.

고정지출 점검은 분기 1번

매달 보지 마세요. 분기에 한 번만 보면 됩니다. 그때 안 쓰는 구독, 비싼 통신비 요금제, 쓸데없는 보험 한 번씩 정리하면 6개월 안에 고정지출 10~20% 줄어요.

변동지출 줄이는 한 가지 트릭

변동지출용 카드를 따로 만드세요. 월초에 변동지출 예산을 그 카드로만 쓰는 겁니다. 한도가 정해져 있으니 자연스럽게 통제됩니다. 다른 카드를 끌어쓰는 순간 망해요.

마무리

4칸으로 6개월만 해보면 본인 돈이 어디로 가는지 정확히 보입니다. 그때부터 카테고리 늘려도 늦지 않아요. 처음부터 욕심내면 한 달도 못 씁니다.